[부산/경남]수소자동차 울산시내 부르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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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市에 14대 제공
상반기중 20대 추가 공급

울산에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운행된다. 박맹우 울산시장과 양웅철 현대·기아자동차 사장, (재)울산테크노파크 임육기 원장은 17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운행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모하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14대를 울산시에 전달했다. 상반기(1∼6월) ‘투싼ix’ 20대를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사회복지시설과 환경감시시설 등에 인도해 환자 수송과 질병 예방, 검진 수송, 의료용품 운송, 도심 환경 감시 등에 활용한다. 1차로 인도된 모하비는 최고 시속 163km로 1회 충전으로 470km를 운행할 수 있다.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23km로 휘발유 승용차(1L에 8km)보다 3배가량 높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부터 총 234억 원(국비 48억 원 포함)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모하비 52대와 투싼ix 48대 등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100대를 울산과 수도권에 운행한다. 실증사업은 소규모 차량을 광범위한 지역에서 운행하며 연구개발 결과를 평가하던 종전 모니터링사업과는 달리 울산과 수도권에서 ‘사회적 실증’을 하는 것이 목표다. 사회적 실증은 수소 연료가 안전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

울산시와 현대·기아차는 2009년 10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조기 상용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선도 도시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울산시와 현대·기아차 간 협력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양측은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수소연료전지자동차 ::


수소를 직접 태우지 않고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반응시켜 발생하는 전기로 모터를 돌려 구동력을 얻는 친환경 자동차. 연비가 가솔린의 3분의 1 정도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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