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세계적 대형 컨벤션 유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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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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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에 국제회의 실사단 잇단 방문
2013년 예정 인구총회 등… 각종 회의 개최지로 각광

2013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7차 세계인구총회의 실사단들이 최근 부산을 방문
해 실사를 벌였다. 벡스코 제공
2013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7차 세계인구총회의 실사단들이 최근 부산을 방문 해 실사를 벌였다. 벡스코 제공
동남권 전시·컨벤션산업을 주도하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 각종 국제회의 실사단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실사단 평가는 벡스코가 세계적인 대형 컨벤션을 유치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척도여서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벡스코에 따르면 2013년 개최 예정인 제27차 세계인구총회의 실사단이 7∼9일 부산을 찾아 벡스코와 누리마루, 해운대 등 전시회 관련 시설과 주변 관광지를 둘러봤다. 실사단은 피터 맥도널드 국제인구연구연맹(IUSSP) 회장과 에너타시아 부회장, 에밀리 그룬디 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회의시설과 해운대 숙박시설, 누리마루와 기장 용궁사 등 인근 관광지에 만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널드 회장은 “부산 컨벤션 인프라는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벡스코 시설 확충이 끝난 뒤 인구총회가 열리는 것에 기대를 나타냈다. 4년마다 열리는 인구총회에는 80여 개국 전문가 3000여 명이 참가한다.

또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제95차 라이온스 부산 세계대회의 2차 실사단이 20일 벡스코를 방문한다. 실사단에는 최중열 세계대회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한국 각 지역 부총재급 20여 명이 포함됐다. 이 대회는 해외 참가자만 206개국 2만여 명에 이른다. 국내 참가자 4만 명을 포함해 총 6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

이어 2014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앞두고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총괄 이사진 등이 곧 벡스코를 찾는다. 전기통신 분야 정부 간 기구인 ITU 최고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전권회의에는 세계 192개국 정부대표 2500명과 글로벌 기업, 관련기관 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벡스코가 이처럼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200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00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2010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세계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치른 인지도 때문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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