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명예 실추됐다”…범어사, 경찰수사 항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2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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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방지와 함께 방화범 조속 검거 촉구

부산 범어사 주지 정여스님은 22일 부산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천왕문 방화사건 수사와 관련해 범어사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강력 항의했다.

정여스님은 경찰에 전달한 항의문을 통해 "속초에서 입적하신 스님이 범어사 스님이라는 이유만으로 화재사건과 마치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수사내용을 언론에 발표해 당사자와 조계종 스님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라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또 "경찰청의 공식 사과와 함께 담당자의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라며 "하루빨리 천왕문 방화범이 검거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해줄 것"을 촉구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2시 강원도 속초시 한 모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스님의 죽음이 범어사 방화사건과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여타 관련성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사결과 이 스님은 천왕문 화재 당시 마산의 모 사찰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방화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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