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송태희/음악회 망친 휴대전화 소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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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음악회에 갔다. 오랜만에 공연장을 찾아 들뜨고 즐거운 마음은 오래가지 못했다. 공연장에 들어서자마자 휴대전화 소음이 먼저 반겼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도 때도 없이 전화통을 붙잡고 통화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학교 수업의 일환으로 공연장을 찾은 학생들이 특히 더 심했다. 공연장을 찾은 학생들은 서로 잡담하기에 바빴고, 음악회가 시작되었는데도 관람에는 관심이 없는 듯 휴대전화로 친구들과 사진 찍기에 바빴다.

공연장 안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데도 다른 관객을 고려하지 않고 전화를 하는 사람과 공연 관람에는 관심 없이 마구 떠들어대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스러웠다. 한번쯤 공연 예절을 상기해 봤으면 한다.

송태희 서울 송파구 오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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