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영어에 기죽은 초등생들, 어깨 활짝 펴게 도와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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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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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캠프 ‘킥 스타트’ 프로그램


《겨울방학을 이용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실력을 기를 수 있는 ‘국내 영어캠프’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특히 학교, 학원, 과외수업에서 꾸준히 영어를 접하는데도 불구하고 영어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아 초조한 학생과 학부모는 캠프를 고려해볼 만하다. 영어는 진학, 취업, 사회생활의 각 단계마다 요구하는 필수조건이다. 따라서 당장 영어 시험 점수를 올리는 것만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영어에 흥미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 흥미, 유창성을 한번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로 캠프만큼 좋은 것이 없다. 영어전문교육업체 캠프코리아(www.ck.co.kr)의 김한국 이사는 “학생의 흥미와 적성을 무시한 채 공부를 시켜 영어에 흥미를 잃고 포기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면서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학업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자신감과 흥미를 찾을 터닝 포인트가 적어지는 만큼 초등생 때 영어와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학습법의 변화가 성적의 변화로!

교육에는 트렌드가 있다. 우리나라의 특수한 교육환경은 각종 교육 트렌드를 양산하고 있다. 교육열이 높은 만큼 해마다 새로운 교육법이 등장하고 효과적인 학습법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저마다 자신의 공부법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하지만 확실한 결과를 보이는 학습법은 찾기 쉽지 않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에서 개발된 ‘마음의 도구 프로그램(Tools of the Mind)’이라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스스로 관심을 지속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마음의 도구 프로그램의 핵심목표. 아이들이 스스로 고른 활동에 푹 빠져 있으면 주의가 산만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 프로그램은 출발했다.

미국의 연구진이 시범적으로 마음의 도구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상위 35%의 학생들이 평균 상위 14%로 성적이 향상됐고 1년 동안 이 프로그램으로 공부한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지역의 학생들은 국가 표준에 비해 한 학년 정도 앞선 학업성취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미국의 일부 학교가 마음의 도구 프로그램을 정규 수업 과정으로 채택해 시행하고 있다. 이 학습법이 효과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 영어를 싫어하는 아이에게 “단어 외워라” 강요하지마라


마음의 도구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학습도 강압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공부한다. 교사의 역할은 학생이 학습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실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교사는 일방적으로 가르치지 않는다.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래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즐겁다. 즐거운 마음으로 더 많은 생각을 하는 가운데 창의력이 높아진다. 특히 영어를 싫어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는 새겨들을 만하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루 단어 50개를 외우는 공부법이 아니라 영어로 말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 영어를 못하는 학생을 위한 영어캠프 프로그램!

많은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영어를 잘하는 학생의 실력을 높이는 데 맞춰져 있다. 학원 수업은 이미 실력이 좋은 학생을 대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도록 하는 수업을 지향한다. 그래서 영어를 잘 못하는 학생이 이를 보충하기 위해 학원에 가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영어를 잘 하는 친구들의 수준을 따라가야 한다는 부담감은 자신감과 흥미를 떨어뜨린다.


캠프코리아는 겨울방학을 맞아 영어를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인 ‘킥 스타트(Kick Start)’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번 겨울방학에 첫선을 보인다. ‘킥 스타트’는 마음의 도구 프로그램을 영어에 접목시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영어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Limited Speaking’ 수업, 상상력과 단어이해력을 높여주는 ‘Words Map’ ‘Open your body’ 수업을 진행한다. 자기 통제력과 학습 집중력을 높여주는 ‘Roles and Rules’ ‘Ear and Mouth’ 등의 프로그램도 자랑할 만하다.

캠프코리아 김한국 이사는 “킥 스타트 프로그램은 특히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을 잃은 학생을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이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골라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기 때문에 영어에 재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간 계속될 영어학습에 특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Kick Start’ 캠프 특징▼
재미있게 공부하고 영어 자신감 껑충!


① Limited Speaking

말하기 집중 훈련 프로그램. 제한된 문장을 반복해 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을 반복해 말함으로써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과 재미를 높인다. 쉬운 문장 위주로 구성된다.

② Words Map

영어 단어에 대한 이해와 창의력을 발달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커다란 종이에 주제 단어를 쓰고 학생들은 연상되는 단어를 마인드맵을 그리듯이 발전시킨다. 강사는 단어와 관계있는 그림과 한국어 뜻을 함께 알려주면서 단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지도한다. 캠프 기간 교실 벽에 붙어 있는 ‘Words Map’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단어를 익힌다.

③ Open your body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실내외에서 몸으로 하는 활동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 강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의 유대감을 높이고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일을 영어로 배워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

④ Roles and Rules

참가자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워서 진행하는 역할수업. 학생이 직접 학습규칙을 정하는 과정에서 동기부여가 되고 자기주도적으로 수업에 임한다. 계획을 영어로 종이에 쓰는 연습을 통해 쓰기 실력도 높인다.

⑤ Ear and Mouth

말하기와 듣기를 향상시켜주는 프로그램. 그림을 보고 그림에서 연상되는 표현을 파트너에게 얘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어를 잘 못하는 학생을 위해 처음에는 한국어를 사용하다가 점차 영어 사용을 늘림으로써 자연스럽게 영어 말하기에 익숙해지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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