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입장권 너무 비싸” 비판에…FIFA, 60달러 최저가 티켓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7일 11시 14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왼쪽)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티켓 모형을 전달하는 모습. 오타와=AP 뉴시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왼쪽)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티켓 모형을 전달하는 모습. 오타와=AP 뉴시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60달러(약 8만8000원)짜리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입장권을 내놓았다.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FIFA는 북중미 월드컵 전체 104경기를 대상으로 60달러 최저가 입장권을 발매한다고 17일 알렸다. ‘서포터 엔트리 티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입장권은 각국 축구협회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FIFA는 각국 축구협회에 자체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 ‘충성도 높은 축구 팬’에게만 입장권을 판매하도록 했다. 한국은 붉은악마 등 그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한 팬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각국 축구협회를 통해 판매되는 기존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조별리그 180∼700달러(26만∼103만원), 결승 4185~8680달러(616만~1279만원)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69∼1607달러와 비교해 최대 5배 이상 올라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비판을 받아왔다.

FIFA는 “이번 입장권 발표는 전 세계적인 폭발적 수요 속에 나온 것이다. 현재 무작위 추첨 판매 단계에서만 구매 요청을 2000만 건 접수했다”며 “이번 대회로 창출된 수익은 211개 회원국의 남성, 여성, 유소년 축구 성장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FIFA#2026 북중미 월드컵#입장권 가격#국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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