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부산은 기초의원 2명, 경남은 기초단체장 1명과 광역의원 1명을 각각 뽑는다. 국회의원 선거는 없다. 한나라당과 야권은 일제히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후보 등록은 12, 13일이다.
○ 부산
부산은 사상구 ‘나 선거구’(모라1·3동)와 ‘라 선거구’(주례1·2·3동)에서 기초의원을 선출한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에 유달리 공을 들이고 있다. 6·2지방선거 때 민주당의 선전으로 부산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여야 동수를 이루며 의장 자리까지 내주었기 때문. 이에 2개 선거구에 나설 후보를 일찌감치 선정해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나 선거구는 황성일 전 자유총연맹 사상구지회장(50), 라 선거구는 양두영 전 자유총연맹 사상구 동위원장협의회장(50)이 출전한다.
야권도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야당세가 강한 이곳에서 기선을 잡아 차기 총선까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 민주당은 최인호 시당위원장 체제로 바뀐 이후 첫 선거인 만큼 ‘의미 있는 결과’가 필요한 상황.
민주노동당 부산시당도 나 선거구에 지역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활동해 온 김선희 씨(40)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국민참여당 부산시당도 나 선거구에 김태호 씨(44)를 후보로 확정했다. 야권으로서는 후보 단일화가 최대 관심사다.
○ 경남
의령군수와 거창군 제2선거구 도의원을 선출한다.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의령군 군수 선거전은 ‘한나라당 후보 낙선’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고 권태우 군수가 한나라당 김채용 전 군수(61)를 눌렀다. 2006년 선거에서는 무소속 김 전 군수가 한나라당 한우상 전 군수에게 이겼다. 한나라당으로서는 공천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 5일까지 후보를 공모한 데 이어 8일경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성향으로 김 전 군수와 서은태 새마을지도자경남도협의회장(54), 왕한수 전 의령군농업기술센터 소장(60), 김진옥 전 경남도의원(58) 등이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오영호 전 의령군축협조합장(60)과 김종호 전 의령군 부군수(60) 등도 거명된다.
거창2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나설 한나라당 후보는 변현성 전 LG그룹 해외마케팅담당(46)이 결정됐다. 김석태 경서신문 대표(41)와 김채옥 상산테크노 대표(54) 등은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야권에서는 뚜렷한 주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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