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전영규/안티사이트, 감정적 비난 넘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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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TV나 신문에서 연예인과 관련된 ‘안티 사이트’라는 말을 많이 접하게 된다. 그만큼 안티 사이트가 사회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다는 얘기다. 최근 몇몇 안티 사이트를 보게 되었는데, 그 비방의 수준이 도가 지나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우리는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이를 비판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안티 사이트’도 하나의 의견 창구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요즈음 사이트에는 너무 감정적인 글이 많다. 공격 대상의 잘못을 비판하기보다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자신의 이상형과 경쟁자라며 맹목적으로 배척하고 흠집 내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안티 사이트’가 의견 창구로서의 기능을 다하려면 감정적인 글은 없어져야 한다.

전영규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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