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는 길]입학사정관전형 성공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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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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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추구하는 인재형 맞춰 자신의 장점 꼼꼼히 챙기세요


입학 사정관 전형은 학생의 다양성과 잠재적인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만큼 지필 고사보다는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물론 대부분 대학들이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에 1단계 전형에서 실시하는 서류(학생부, 비교과 영역, 포트폴리오, 소개서 및 추천서) 평가를 통과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1단계 전형에서 선발된 후에는 2단계 전형에서 실시하는 면접의 영향력이 매우 높은 만큼 각 대학의 면접 방향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대비 방안을 세워두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는 단순히 점수를 합계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의 성취수준과 더불어 성취과정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열정과 인성 등을 파악하고,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이를 평가하는 면접이 기본적으로 출제된다. 이는 학생들이 제출하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교 프로파일,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면접의 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학생이 제출하는 서류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제출하는 서류에 담겨진 내용을 먼저 숙지하고,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과 연결하여 면접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제출하는 서류의 평가 항목들을 먼저 이해해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과 내용=성적의 추이, 변화과정 등이 가장 중요하다. 학교생활기록부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부분을 통해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학생들은 제출하는 학생부에 기록된 교과 성적을 스스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하며 교과 담당 교사들이 작성한 세부 능력이나 특기 사항에 기록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이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인적사항이나 학적 변동 사항=지원자의 성장배경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와도 연동되어 면접 문제가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특이 사항이 있는 학생들은 미리 예상 질문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학적과도 관련하여 변동 사항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과 태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전출 횟수 등이 잦은 학생들은 대비해야 한다.

▽출결=성실성, 신체 및 정신적 건강 상태의 척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결석, 사고, 지각이 잦았던 학생들은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상 경력=실제 서류 평가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이다. 하지만 실적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수상 경력이 있는 학생들은 수상 실적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교내 선행상을 수상한 학생이 자신에게 주어진 상의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오히려 득보다 실이 될 수 있는 요소이다.

특히 수상 실적을 단순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연계된 문항을 중심으로 면접을 대비해야 한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은 대부분의 실적뿐만 아니라 그 성과를 이루기까지의 과정과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특별한 실적(경시 대회 등)이 있는 학생들은 수상 과정에서 이뤄진 구체적인 내용(실험 내용, 진행 절차, 대회 규모 등)까지도 모두 숙지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많은 대학들이 상의 종류에 대해 등급화하지는 않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진로지도=학생들이 실제 면접 과정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 요소이다. 왜냐하면 학생들의 꿈(지로 희망)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저학년 시기에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다. 따라서 진로 지도 내용이 지속성을 드러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진로가 바뀌는 데 대한 고민과 활동, 달라지게 된 계기 등에 대한 설명이 더욱 중요하다.

▽특별활동=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이다. 특히 지원 학과와의 연관성이 높은 특별활동일수록 입학사정관들의 관심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의 특별활동 경험을 전공과의 상관성 속에서 해석하고 이를 면접 문항으로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특별활동은 자신의 진로나 희망과의 연계성 속에서 재해석될 수 있어야 한다.

▽리더십=최근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면서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더십 활동은 ‘리더십 관련 전형’만이 아니라 다른 전형에서도 중요한 항목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직위보다는 활동내용과 과정, 그 결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이를 입증할 구체적인 사례를 준비해야 한다.

또 활동의 결과보다는 활동 당시의 상황은 어떠했으며 왜 추진했는지, 전체 조직과 개인을 구분한 자기만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 구체적인 과정들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최근 리더십 전형은 지원 자격을 ‘학생회장, 반장 등’으로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일원이었더라도 해당 모임에서 리더로서 자질을 발휘한 내용과 경험이 있으면 된다.

▽봉사활동=봉사 시간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요소인 인성, 관심 분야, 활동 내용, 활동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학생 스스로가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준비했는가에 더 많은 주목을 하는 만큼 자신이 생각하는 봉사활동의 의미를 먼저 되새겨보면서 활동 내용을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

▽체험활동=전공과의 상관성이 중요하지만 너무 전공에 한정된 활동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전공과의 상관성 속에서 해석하는 연습만이 아니라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체험활동은 구체적인 활동 속에서 자신이 느낀 부분을 중심으로 면접에 대비해 두어야 한다.

▽독서=유심히 보며 면접 때 활용한다.(미리 질문을 만들어 사실 여부를 검증한다) 전공모집 단위와 관련한 독서일수록 유리하다.

▽행동특성=주로 인성평가의 기준이 된다. 자기소개서의 전체적인 맥락이나 추천서에 쓰인 내용과의 상관성 속에서 면접 문항을 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자기소개서는 면접의 기본적인 자료이며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을 다시 질문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이를 간략하게 요약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추천서=원칙적으로 학생이 추천서를 사전에 볼 수가 없기 때문에 면접 문항을 사전에 준비하기 어렵다. 하지만 추천서에 기재된 내용이 면접 문항으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담임 교사와 사전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
대학별 면접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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