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자율고 못하게 모든 권한 행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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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13일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지정 취소에 반발해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가 최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설사 두 학교가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자율고를 할 수 없도록 교육감으로서 모든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전북 지역에 자율고가 생기면 위화감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전북도교육청에서 자율고 취소 사유 등에 대해 현장조사를 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학교와 전북도교육청이 법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교과부는 법원 판결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자율고보다는 혁신학교를 통해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최근 교과부가 자율형공립고 운영을 제의했지만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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