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살 1만4579명… 1년새 18.8%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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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살자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살자는 1만4579명으로 2008년 1만2270명보다 18.8% 늘었다. 연령별로는 61세 이상 자살자가 4614명(3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2770명(18.9%), 30대 2508명(17.2%), 50대 2427명(16.6%), 20대 1793명(12.2%) 순이었다. 특히 20대 자살은 2007년 1550명, 2008년 1574명, 지난해 1793명으로 최근 3년간 35%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 9395명(64.4%), 여성 5167명(35.4%)이었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남성 자살자가 많았다.

국내 자살자 수는 2005년 1만4011명에서 2006년 1만2968명, 2007년 1만3407명, 2008년 1만2270명 등 감소 추세였지만 지난해 다시 늘기 시작했다. 자살 원인을 분석한 결과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가 4123명(28.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육체적 질병 3190명(21.8%), 경제생활 2357명(16.1%), 가정 1832명(12.5%), 이성 1040명(7%), 직장 또는 업무상 문제 960명(6%) 순이었다. 정신적 문제를 제외하고 20대는 남녀 문제, 30∼40대는 경제 문제, 50∼60대는 질병, 건강 문제로 자살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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