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6·2선거 격전현장]경기 시흥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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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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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 1대1 ‘맞대결’
최홍건 “힘있는 여당 市長으로 시흥 발전”
김윤식 “再選으로 현안사업 지속적 추진”

경기 시흥시는 한나라당 전략공천을 받은 최홍건 후보와 현 시장인 민주당 김윤식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국민참여당 조성찬 후보(44)가 후보등록을 했으나 18일 민주당 김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한 후 자진 사퇴했다. 현직 시장으로 인지도 면에서 앞서고 있는 김 후보를 교육전문가, 장관급 시장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최 후보가 뒤쫓고 있는 양상이다. 후보 단일화 이후 김 후보가 여론조사 등에서 앞서고 있지만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가면서 최 후보의 인지도 역시 올라가고 있어 섣불리 승패를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시흥시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으로 1999년 부임하면서 시흥과 인연을 맺게 된 최 후보는 정체된 시흥을 변화시키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최 후보는 “잠재력 있는 시흥시가 낙후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지역 경제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봉사하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인근 송도신도시는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데 야당 시장을 가진 시흥은 그렇지 못하다”며 “중앙정부를 잘 아는 힘 있는 여당 시장을 뽑아 시흥을 발전시켜 나가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전임 시장이 비리로 중도하차 하는 바람에 지난해 4월 보궐선거로 시장에 당선됐던 김 후보는 “시장으로서 내건 공약들을 마무리하고 시흥의 발전을 구상하고 실천하는 데 1년이라는 기간은 너무 짧다”며 “전임 시장들의 비리와 구속 등으로 인해 새겨진 ‘시흥시=부정부패’의 이미지를 끊고 현안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재선 도전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대 국제캠퍼스와 신안산선 유치 등을 내세우며 “시장에 재선되면 두 명의 지역 야당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시흥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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