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결혼이주여성, 경기도 의료관광 도우미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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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신 등 43명 교육해 외국인환자 통역 등 서비스

경기지역에 사는 외국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자립과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다문화정책들이 실시된다.

경기도는 의료관광 활성화와 외국인력 활용을 위해 ‘다문화 가정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교육과정’을 개강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과정에는 일본과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43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앞으로 10주간 수원시 팔달구 지동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서 의료 관련 이론 및 실습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을 마치면 경기도와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계약을 맺고 외국인 환자 유치와 치료과정 등 의료관광 전반에 걸쳐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외국인 환자들의 기초적인 질병상담부터 의료진 연결 및 진료 보조, 출입국 절차 안내, 보호자들의 체류 및 관광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해당 코디네이터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의료기관으로부터 일정 규모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1차 교육과정에 참여한 코디네이터들의 활동 및 성과를 분석한 뒤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경기도는 각종 공공기관이나 단체에서 외국인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 및 일반인 등 381명으로 구성된 외국어 통역 인력풀을 만들었다. 인력풀을 통하면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주요 외국어는 물론 콩고어, 에티오피아어 등 모두 25개 언어 통역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들은 외국인이나 각종 기관 및 단체가 요청하면 현장 또는 전화로 통역을 하게 된다. 통역지원 요청은 경기도 가족여성정책과(031-8008-2508)나 각 시군의 외국인지원부서, 지역별 외국인 지원 단체나 기관으로 하면 된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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