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계약직 교원 ‘인력 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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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교육청 홈피서 구인-구직 일괄관리… 내달 시행

울산시교육청(교육감 김상만)이 다음 달 1일부터 기간제 교사 등 계약제 교직원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설한 ‘인력 풀’을 통해 공개 채용한다. 우수 인력 확보와 채용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울산시교육청이 처음이다.

시교육청이 ‘계약제 교직원 인력풀’을 통해 채용하는 직종은 각급 학교 기간제 교사를 비롯해 인턴교사와 교육업무보조 등 한 달 이상 근무하는 19개 직종. 연간 2600여 명이 이 사이트를 통해 채용될 것으로 시 교육청은 분석했다. 기간제 교사 채용 등 계약제 교직원 인력 채용을 둘러싼 잡음을 없애고 교육기관에서 근무를 원하는 구직자에게는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 채용기관에 우수한 인력 확보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구인과 구직자 편리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종전까지는 구직자는 계약제 교직원 채용 정보가 각급 학교와 지역 교육청, 시교육청 채용공고 사이트에 산재되어 있어 찾기 어려웠다. 또 채용기관에서는 구직자에 대한 정보를 한곳에서 파악할 수 없어 우수 인력 확보가 힘들었다.

‘계약제 교직원 인력 풀’제도는 채용을 원하는 기관에서는 시교육청 홈페이지 ‘인력풀/시험’ 메뉴에 접속해 공고를 내면 된다. 구직을 원하는 사람은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 후 구직 신청서를 ‘인력풀/시험’ 메뉴에 등록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최근 전직 초등학교 교장이 직업소개소를 차린 뒤 일선 초등학교에 기간제 교사를 알선해 주고 소개비를 받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경찰에 입건되는 등 계약제 교직원 채용을 둘러싸고 말썽이 많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력 풀제가 시행되면 채용 투명성이 높아지고 인력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 채용기간이 줄어드는 등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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