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조진영 중사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4월 15일 22시 00분


자나깨나 홀아버지 걱정

조 중사는 고향에서 효자로 통했다. 올여름에는 부산에서 홀로 지내시는 아버지께 모아둔 돈으로 에어컨을 사드리려고 했다. 주변 동료들에게도 “열심히 군 생활을 해서 포상금을 받으면 아버지에게 ‘시원한 선물’을 드릴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해군 부사관 217기로 입대한 조 중사는 부대 안에서도 ‘똑똑한 군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2008년 부사관 능력평가 이론시험에서는 100점을 맞았다. 그래도 조 중사는 만족하지 않았다. 포술능력평가도 최고점을 받겠다며 불철주야 공부하는 등 후임병들의 모범이 됐다. 부산의 이웃 주민들은 “정말로 착한 효자였습니다. 빨리 구조를 했으면 벌써 살아와 부산 집에 왔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부산, 영산대, 아버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