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진보 단일후보 곽노현씨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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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5명중 2명 불참으로 ‘반쪽 단일화

서울시교육감에 나서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가 ‘반쪽 단일화’로 끝나게 됐다. 민주·진보 교육감·교육위원 후보 추대위(추대위)의 단일 후보 투표일인 14일 이삼열 후보(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는 단일화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추대위 참여단체 최종 목록을 12일에서야 받았다”며 “단체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선거 운동을 한다는데 어려움을 느껴 단일화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추대위 핵심단체의 지지를 받는 곽노현 후보(방통대 교수)에 대항해 이부영 후보(서울시 교육위원)와 지난주 양자간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 출마에 대해 이 후보는 “아직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대위는 13일부터 진행한 여론조사와 14일 참가단체 및 운영위원 투표를 거쳐 곽노현 후보를 단일후보로 결정했다. 추대위의 단일화는 이 후보가 박명기 후보(서울시 교육위원)에 이어 두 번째로 탈퇴함에 따라 3명의 후보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로써 서울시교육감 진보진영 후보는 추대위 단일 후보로 결정된 곽 후보와 추대위의 불공정성을 지적하고 ‘중도개혁’을 표방한 박명기 후보, 뒤늦게 추대위를 탈퇴한 이삼열 후보 등 3인 출마 가능성이 커졌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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