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실버농장 예정지 남동구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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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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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 용지 확보 어려워
亞경기장 땅 2년 사용하기로

인천 서구에 조성할 예정이었던 실버농장이 남동구로 자리를 옮긴다. 인천시는 노인들에게 소규모 집단 경작지를 제공해 여가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추진하는 실버농장 위치를 서구 경서동에서 남동구 수산동으로 바꿨다고 5일 밝혔다. 당초 서구 경서동 82, 83 경작지 3600m²(약 1090평), 쉼터 1000m²(약 303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었던 실버농장은 터 확보가 어려워져 위치를 변경하게 됐다. 시는 남동구 수산동에 건설될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동 경기장의 조성 용지 일부를 경기장 조성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까지 2년 동안 농장으로 사용하는 데 관련 부서와 합의했다. 경기장이 들어서기 전까지 유휴지로 방치될 용지의 7070m²(약 2142평)가량을 무상으로 임차해 농장으로 이용하기로 한 것. 시는 이 용지 중 30m²(약 9평)형 필지 70개와 20m²(약 6평)형 필지 200개를 마련해 노인들이 경작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용지 한쪽에는 관리소와 휴게실, 화장실 등이 들어선다. 시는 농장 조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조례안이 12일 시의회 제183회 임시회를 통해 마련되는 대로 절차를 서둘러 이르면 5월 이용자들이 경작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1차로 남동권역 노인을 위한 실버농장을 운영한 뒤 성과에 따라 남부권(남구 연수구) 서부권(중구 동구 서구) 북부권(부평구 계양구)으로 농장을 확대해 갈 방침이다. 이용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 형편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노인을 우선순위로 한다. 순위 미달 시 일반 노인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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