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반구대 암각화서 28일 ‘대보름 기원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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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인 28일 선사시대 바위그림인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앞에서 국민의 안녕과 번영을 비는 기원제가 열린다. 반구대 암각화를 널리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울산 지역 예술인들이 결성한 ‘반구대 선사문화보존회’는 28일 오후 3시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 ‘2010 정월대보름 선사인과 만나는 소망 기원제’를 갖는다.

문모근 보존회장(51)은 21일 “수천 년 전 선사인들도 이곳에서 부족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다”며 “한동안 사라졌던 우리 문화를 재현하고 되살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보존회 회원 50여 명은 28일 기원제를 마치고 대곡리 논에서 마을 주민, 관광객과 함께 지신밟기와 달집태우기 등 정월 대보름 행사를 열고 오곡밥을 나눠 먹을 계획이다. 이날 반구대암각화 입구의 다리를 거닐면 회원들이 반구대암각화를 소재로 창작한 시화, 공예품, 사진, 그림 60여 점도 구경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결성된 보존회는 울산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로 구성돼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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