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2월22일]화르르 핀 동백 ‘붉은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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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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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영서 및 충청북부 한때 비, 눈

어느 날 화르르 피었다가, 문득 모가지 툭 꺾어 통째로 떨어지는 동백꽃. 천리포수목원 애기동백 이미 피고 지고, 다시 또 우르르 피어난다. 짠하고 앙증맞아 속절없이 슬픈 꽃. 너무 피처럼 붉어, 검은빛까지 감도는 단호한 꽃. 퉁퉁 꽃망울이 불어터진 강진 백련사 동백. 아직 꿈쩍도 않은 채 가부좌 틀고 앉은 고창 선운사 늙은 동백. 해마다 동백 필 무렵엔 그 붉은 꽃 언제 질까 마음 졸인다.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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