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인기 민주당 의원 소환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0일 03시 00분


도의원 공천헌금 3억 요구 혐의… 한화갑 前대표도 연루 정황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전남도의원 비례대표후보 공천 대가로 거액의 특별당비를 요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최인기 민주당 의원을 18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도 공천헌금 수수의혹에 연루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2006년 당시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이었던 최 의원은 상임부위원장이었던 손모 씨에게 전화를 걸어 “(도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된) 박모 씨가 3억 원 정도 특별당비를 냈으면 좋겠다”고 했고, 손 씨에게서 이를 전달받은 박 씨는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인 김모 씨 명의의 계좌에 3억 원을 송금했다는 것이다. 또 검찰은 2006년 당시 당 대표였던 한 전 대표가 전남도의원 비례대표 2번으로 공천된 양모 씨에게 특별당비 3억 원을 내도록 한 정황을 파악한 상태다.

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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