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대우자판 송도 도시개발사업 ‘급물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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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주상복합단지 - 무비파크 등 실시 계획 승인

대우자동차판매㈜가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송도유원지 일대에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인천시는 대우차판매가 소유한 송도유원지 용지(53만8600m²)에 주상복합단지와 무비파크 등을 건설하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사업은 2008년 시가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심의를 통과시켰으며 각종 영향평가를 거쳤다. 대우차판매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재무 및 건설 투자자를 결정해 9월 착공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완공할 계획인 주상복합단지에는 아파트 3800여 채와 쇼핑몰, 문화시설, 학교 등이 들어선다.

그러나 시는 이 계획을 인가하며 주상복합단지와 무비파크의 준공 시기를 맞출 것을 요구했다. 이는 대우차판매가 금융위기에 따라 주상복합단지를 먼저 짓고, 무비파크 건설을 미루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대우차판매는 당초 송도유원지 용지에 2011년까지 미국 파라마운트사와 함께 5개의 무비테마존과 워터파크, 그랜드호텔이 들어서는 테마파크를 건립하기로 하고 2008년 기공식을 가졌으나 자금난으로 완공 시기를 1년 늦췄다. 워터파크를 먼저 짓고, 그 수익금으로 나머지 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시는 송도유원지 일대를 지나가는 도심형 경전철 건설사업과 관련해 대우차판매에 500억 원의 사업비 분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송도유원지 개발사업에 따라 5조 원의 생산유발과 6만7000명에 이르는 고용을 창출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주상복합단지와 무비파크가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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