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종로대로, 내년부터 노점없는 거리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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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대로변 노점상이 31일까지만 영업을 한다. 수십 년간 종로 거리를 점령해 왔던 노점상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노점 특화거리로 이전한다. 서울시는 종로에 있던 노점상들을 주변 특화거리로 옮기는 ‘종로대로 노점 비우기 사업’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종로를 노점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종로구와 함께 지난해부터 종로대로변에서 운영하던 647개 노점상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벌이는 한편 이들이 이전할 특화거리를 조성해 왔다.

지금까지 노점 특화거리가 조성된 종로2가 이면도로의 ‘젊음의 거리’와 공평동 ‘화신먹거리’, 관수동 ‘빛의 거리’, 원남동 ‘만물거리’로 341개 노점이 이전한 상태다. 종로3가 일부와 종로5, 6가 등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나머지 306개 노점도 내년 1월 낙원동 ‘다문화거리’(390m), 종로5, 6가의 ‘화훼·묘목거리’(231m)와 ‘대학천남길’(50m)로 옮길 예정이다. 시 측은 “노점상 이전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종로는 누구나 걷기 편한 거리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노점 특화거리는 청계천과 광화문에 이어 또 하나의 도심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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