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이숭열/맥줏집 안주-술 재탕 단속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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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방송사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보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소문으로 듣던 호프집의 과일안주 재탕 현장이 적나라하게 나왔다. TV를 보니 썰어놓은 과일의 변색을 막기 위해 사과를 설탕물에 담가 두는가 하면, 재사용에 대비해 과일안주로 나갈 때부터 화채용으로 손질해 두는 곳도 있었다. 과일안주뿐만 아니라 마른안주 황도 감자튀김 치즈스틱 양념치킨 등 다양한 안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손님상에 나갔던 맥주를 신선한 생맥주와 섞어 내놓는 곳도 있었다.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온 국민이 손 씻기 운동을 펼칠 정도인데 거기다 대고 과일을 돌리기 해서 재탕 판매를 한다니 어안이 벙벙하다. 이런 행위는 과일의 정상적인 소비를 막아 과일농가를 힘들게 하는 짓이기도 하다. 도시에서 농촌의 과일을 더 많이 찾아주는 게 도와주는 일인데 술집에서는 과일 재탕을 하니 정말 나쁜 사람들이다. 먹을 것으로 장난치는 사람은 정말 크게 벌 받아야 한다.

이숭열 충남 천안시 쌍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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