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진보라/활개치는 외국인조폭 근절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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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라고 하면 국내 깡패를 먼저 생각하는데 요즘은 ‘다국적군’이 들어와 활개를 친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조폭 다국적군이란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 아예 폭력조직 형성을 목적으로 들어온 외국인으로 국내에서 활개 치는 일당을 말한다. 이들은 주로 평택과 안산 등 경기 남부의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에 일하러 들어온 자국민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다. 또 불법체류자를 대상으로 직업을 알선한 뒤 소개비 명목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가로챈다니 정말 벼룩의 간을 빼먹는 인간들이다.

이들이 희귀 언어를 사용해 경찰 수사에도 어려움이 따른다고 한다. 전국에 흩어진 조직원과 상시 연락 체계를 갖추고 정기적으로 단합대회도 연다고 하니 영화에서 본 모습 그대로다. 폭력뿐 아니라 밀수와 마약운반, 공항에서의 소매치기, 위조 달러 사용까지 일삼는다고 하니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다국적 조폭이 독버섯처럼 돋아나지 못하도록 대안을 세워야겠다.

진보라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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