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에서 열린 ‘유웨이 중앙교육 2010 정시 입시 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가 배치표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김재명 기자
한양-중앙-경희-한국외대 등 우선선발-수능100%전형 병행
최근 몇 년간 계속 정시모집에서 수능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만 반영하거나 수능 성적으로 정원의 일부를 먼저 선발하는 전형이 더욱 늘었다. 따라서 수능에 비해 내신이 불리한 외국어고, 과학고, 자립형사립고 출신 학생들은 이런 전형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다만 수능 중심 선발은 커트라인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월등히 좋은 학생들만 합격권에 든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최상위권 대학은 수능 우선선발을 늘리는 추세다. 수능 우선선발은 최초 합격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커트라인이 특히 높다. 지난해 정시모집 인원의 절반을 수능 성적으로 먼저 선발했던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가 올해는 우선선발 인원을 70%(‘나’군)로 늘렸다. 서강대도 지난해 50%에서 올해 60%로 늘렸다.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 중에는 수능 우선선발과 수능 100% 전형을 병행하는 대학도 많다. 한양대는 ‘가’군 모집 정원의 70%를 수능 성적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군은 전체를 수능 성적만 보고 뽑는다. 중앙대와 한국외대는 ‘가’군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고, ‘나’군에서도 모집인원의 50%를 수능으로 우선 선발해 수능 비중이 매우 높다. 경희대는 ‘나’군 전체를 수능으로만 선발하고 ‘가’군은 50%를 수능 우선선발로 뽑는다.
분할모집군에서 모두 수능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가’군과 ‘나’군 두 곳에서 각각 50%를 수능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수능 70%+학생부 30%’로 선발한다. 단국대는 ‘나’군과 ‘다’군에서 모집인원의 30%를 수능으로 우선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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