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북악산 ‘김신조 루트’ 41년만에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6일 03시 00분


‘김신조 루트’로 불리며 41년 동안 시민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 제2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가 일반에 개방됐다. 서울 성북구는 관할 군부대와 협의를 마치고 산책로와 편의시설을 정비한 뒤 24일부터 이 코스 1.9km를 일반에 개방했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삼청각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지금은 목사가 된 김신조 씨가 당시 무장간첩 30명과 이 길을 따라 청와대로 향해,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왔다. 41년 동안 인적이 닿지 않아 생태적 가치가 높고 자연환경이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성북구는 매월 한 번씩 이곳에서 걷기 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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