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공항철도 무의도 입구까지 운행

내달 10일부터 한달간 토-일요일 1일 2차례씩

수도권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인천 중구 무의도 산행이 시즌을 맞아 편리해진다. 공항철도㈜는 가을 산행 시즌을 맞아 10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1일 2차례 무의도행 왕복 열차를 용유차량 기지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공항철도는 무의도 입구인 용유차량기지에 임시 역을 설치해 평소 인천국제공항역까지만 다니던 열차를 추가 요금을 받지 않고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에서 오전 9시와 10시에 출발하는 직통열차를 타면 인천국제공항역을 거쳐 용유차량기지에 도착한다. 일반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인천공항역에서 내려 오전 9시 반과 10시 반에 출발하는 용유차량기지행 열차로 갈아타면 된다. 김포공항역으로 돌아가는 열차는 용유차량기지에서 오후 3시 48분과 4시 48분에 출발한다. 용유차량기지에서 무의도행 여객선이 출발하는 잠진도 나루터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거리로 차량기지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무의도에는 쉬엄쉬엄 걸으며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국사봉과 호룡곡산이 있다. 국사봉 정상에서는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도의 풍경이, 호룡곡산 정상에서는 서해 바다 풍경이 일품이다. 날씨가 좋으면 소무의도 팔미도 영흥도 대이작도 자월도 승봉도 덕적도 등 인천 앞바다가 품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032-745-7788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