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신세대 전투화 만들었다

  • 입력 2009년 8월 13일 02시 59분


발모양 맞춰 치수도 20종 늘려… 10월부터 보급

신세대 장병의 발 모양에 맞는 가볍고 편한 신형 전투화(사진)가 개발됐다.

국방부는 12일 민간전문기관인 한국신발연구소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품질을 개선한 신형 전투화 2만8000켤레를 10월부터 우선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신형 전투화는 3월에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신형 전투화는 기존 전투화를 개량한 2종과 신규 전투화 1종 등 3종으로 내구성이 강화됐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개선됐다. 또 기존 제품보다 방수 기능이 4배가량 우수하며 군화 속에서 발생하는 습기나 열을 쉽게 밖으로 빼낼 수 있도록 했다.

신형 전투화의 무게는 1336∼1616g으로 기존 전투화(1528∼1701g)보다 5∼13% 가볍게 제작됐다. 높이도 기존 전투화보다 2.7cm 줄여 종아리 부분의 압박감을 많이 없애는 등 착용감을 높였다.

기존 전투화의 치수는 240∼290mm로 15종이었지만 신형은 235∼330mm로 20종으로 늘어났다. 볼 너비도 3종에서 4종으로 늘려 발이 작은 여군 등도 전투화를 편하게 신도록 했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들에게 신형 전투화 사용 평가와 의견을 물어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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