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다문화-다자녀가정 학생 내년부터 전원 무상교육 추진

  • 입력 2009년 6월 11일 06시 29분


전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다문화 가정과 다자녀 가정의 학생 전원을 무상으로 교육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무상교육 대상은 다문화 가정의 모든 초중고교생과 자녀가 4명 이상인 가정의 모든 초중고교생으로 급식비와 학교운영비, 수업료를 지원한다.

올해 기준으로 도내 다문화 가정 대상 학생은 2161명, 4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의 학생은 5961명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들의 무상교육에 연간 42억여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자체 예산과 도내 자치단체의 지원금으로 이를 충당하기로 했다. 또 이들 학생은 대학 입시에서 특례입학을 적용하거나 대학 등록금 일부를 감면해 주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을 돕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무상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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