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예산 부당지원 이기용 교육감 사퇴를”

  • 입력 2009년 3월 17일 07시 00분


충북지역 시민단체 등 강력 비난 나서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모교에 교육예산을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감사원 발표와 관련해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이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본보 14일자 A10면 참조
충북교육감, 예산 62억 모교에 지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등 충북도내 27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교육감이 특별한 국가시책 사안이나 지역의 시급한 교육현안에 써야 할 특별교부금을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사용한 것은 자신을 뽑아준 도민들을 배신한 행위”라고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지난해 모교에 특별교부금을 부당 지원한 교육과학기술부 간부 등이 불명예 퇴진을 했는데 이 교육감은 담당 국장을 시켜 구차한 변명을 했다”고 비난하고 “부당하고 불법적으로 지원된 특별교부금을 전액 환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이 교육감 퇴진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13일 이 교육감이 모교인 청주고에 특별교부금 등 62억7100만 원의 교육예산을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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