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MBC PD수첩 e메일 압수수색

  • 입력 2009년 3월 5일 02시 58분


검찰, 광우병 왜곡보도 의혹 본격 수사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 과장 왜곡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전현준)는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PD와 작가 등의 e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에 대해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조사 중인 것으로 4일 확인됐다.

e메일의 경우 압수수색 대상에서 MBC 사내 e메일 계정은 제외됐다.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이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해 e메일로 주고받은 내용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PD수첩 제작진의 e메일과 통화 기록 압수수색으로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상의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PD수첩 제작진 간에 또는 국내외 취재원과 주고받은 e메일에서 △원래 취재한 내용이 무엇인지 △취재한 내용이 제작 단계에서 변형된 흔적이 있는지 △프로그램을 의도적으로 왜곡할 의사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그동안 검찰은 e메일과 전화통화 기록 압수수색을 여러 차례 검토했으나 수사팀 내부 이견과 MBC 측의 반발 우려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에 앞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은 4일 PD수첩 제작진 등 8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검찰은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영문 자료를 번역하고 감수했던 정지민 씨 등을 소환 조사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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