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태국-경주문화엑스포 내년 하반기에 열릴듯

  • 입력 2009년 2월 10일 06시 26분


내년 하반기에 태국 방콕에서 태국 정부와 경북도가 공동 개최하는 ‘태국-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정강정 사무총장은 9일 “다음 달 태국 문화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나갈 것”이라며 “관광 대국인 태국에서 공동 문화엑스포를 개최하면 한국과 경북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에서 문화엑스포가 개최되면 국제 문화엑스포는 2006년 캄보디아의 ‘앙코르-경주엑스포’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1998년 처음 열린 이후 2007년까지 5회에 걸쳐 개최됐다.

경주문화엑스포와 경북도는 태국 엑스포 개최에 맞춰 현재의 엑스포공원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2012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입해 엑스포공원을 ‘문화복합체험단지’로 변신시키겠다는 구상을 최근 밝혔다.

이 체험단지에는 문화산업기업홍보관을 비롯해 신(新)문화한류관, 세계문화타운, 외국인 주거타운, 영어 및 중국어 마을, 신라육부촌, 영남종합문화예술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엑스포공원의 명물인 ‘경주타워’(높이 82m)의 옆면에 60억 원을 들여 발광다이오드(LED) 시설을 설치해 새로운 상징으로 만들 방침이다.

이 시설에 필요한 전기는 지난해 말 공원 안에 설치한 태양 발전시설인 ‘햇살에너지발전소’를 활용한다. 이 발전소는 매일 형광등 1200개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해 공원 안에 공급하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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