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美업체서 뇌물 받았는지 조사”

  • 입력 2009년 2월 9일 03시 14분


한국수력원자력은 자회사 직원들이 미국의 한 밸브제조회사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실을 파악한 뒤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법무부는 미 캘리포니아의 한 밸브회사가 2003년 3월부터 2007년 8월까지 해외 영업활동을 하면서 한수원을 포함해 6개국 12개사에 대해 모두 100만 달러의 뇌물을 줬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수원은 “지난달 문제를 파악한 직후 곧바로 후속조치에 착수했다”며 “문제가 됐던 기간의 거래 관계를 확인하고 밸브 구매담당 직원들을 직급별로 총망라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련자가 파악되면 엄정한 법률적 행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사실 확인을 철저하게 하고 결과에 대해선 단호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