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지부장 등 3명 체포… 주경복후보 불법지원 혐의

  • 입력 2008년 12월 23일 03시 07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올해 7월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주경복 후보를 불법 지원한 혐의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의 송원재 지부장과 이성대 부지부장, 김진철 정책실장을 22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송 지부장 등이 검찰의 소환 요구에 3, 4차례씩 응하지 않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7시경 체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3명을 포함해 전교조 서울시지부의 이을재 조직국장과 김민석 사무처장 등 5명의 자택도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이르면 23일 송 지부장 등에 대해 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을 17일에 이어 22일 두 번째로 소환 조사해 공 교육감이 선거 직전 제자와 매제, 학원이사 등에게서 10억 원을 무이자로 빌린 경위 등을 조사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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