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문경 불정역에 ‘펜션열차’ 생겼어요”

  • 입력 2008년 11월 28일 06시 27분


경북 문경에 열차 객실을 개조한 펜션이 등장했다.

27일 문경시와 코레일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불정동에 있는 불정역에 ‘테마펜션열차’(사진)를 개장한다.

이 펜션열차는 운행이 중단된 무궁화호 열차의 객실 7칸을 펜션용으로 바꾼 것으로 4인용 8곳, 12인용 1곳, 15인용 1곳 등으로 꾸몄다. 객실에는 침실과 부엌, 화장실, 전망대 등이 갖춰져 있다.

불정역은 문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마성면의 진남교반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으로, 인근에 석탄박물관과 철로자전거 등의 관광시설이 있다.

문경선 불정역은 1955년 설치돼 문경에서 캐낸 석탄을 전국으로 운송하다 광산이 문을 닫으면서 1993년부터 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용요금은 4인 가족 기준으로 1박에 평일 10만 원, 주말 12만 원, 휴가철은 13만 원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열차 운행이 중단된 뒤 삭막해진 불정역을 관광자원으로 되살리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했다”며 “마치 열차를 타고 가족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특별한 펜션”이라고 말했다. 054-552-2356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