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1인 지방세 부담액 내년엔 87만380원

  • 입력 2008년 11월 11일 06시 33분


내년에 인천시민 1명이 부담해야 하는 지방세가 87만여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인천시가 내년 예산 중 지방세를 걷어 마련하는 2조3410억8200만 원을 10월 말 현재 인천 인구 268만9737명으로 나눈 것.

시는 2009년 예산안을 확정하고 11일 인천시의회 정례회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내년 1인당 세 부담액 87만380원은 올해 76만6220원보다 10만4160원(13.5%) 늘어난 것.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천의 1인당 세 부담액은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광역시 평균 65만4000원보다 11만2220원 많았다.

인천의 1인당 세 부담액은 2003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2003년 52만5000원이던 1인당 세 부담액은 매년 1.8∼15.1%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내년도 인천시 예산안은 올해 예산 5조5109억 원보다 19% 증가한 6조5583억 원으로 편성됐다.

내년도 시 예산을 분야별로 보면 △국토 및 지역 개발 1조2627억 원 △수송 및 교통 1조2391억 원 △사회복지 8071억 원 △일반공공행정 8002억 원 △교육 5687억 원 △환경 보호 5676억 원 △문화 및 관광 3459억 원 △보건 2640억 원 △농림해양수산 1065억 원 △산업 및 중소기업 651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 382억 원 △과학기술 295억 원 △예비비 및 기타 4636억 원 등이다.

시 관계자는 “각종 도시 개발로 취득·등록세 납부 대상이 점점 많아지는 등 지방세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1인당 세 부담액도 늘고 있다”며 “내년 예산안은 민생 안정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을 발굴해 중점 투자하는 데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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