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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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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부처’와 연계 관광벨트로
78억원 투입 2010년 완공 예정
“태권도처럼 세계적 상품 만들것”
지난해 10억여 원을 들여 3만3000m²의 땅을 이미 확보하는 등 진척이 순조롭다. 경산시는 천연기념물인 삽살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연간 600만 명이 참배하는 인근 ‘갓바위 부처’와 연계해 관광벨트화한다는 계획이다.
삽살개 테마파크에는 삽살개육종연구소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희귀견을 볼 수 있는 동물원, 인간과 개의 유구한 역사와 인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 개와 더불어 각종 놀이를 할 수 있는 개 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삽살개 캐릭터사업과 각종 문화공연도 추진된다.
경산시와 사단법인삽살개보존회가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1992년 삽살개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지 16년이 지났으나 당초 예상보다 대중화가 더디기 때문. 성견이 되면 무게가 25∼30kg이나 돼 털 관리가 어려운 데다 보존회 측에서 마당이 있는 가정에 한해 삽살개를 제한 분양해왔다.
1992년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 100여 마리에 불과하던 삽살개는 현재 3000마리로 늘어났다. 경산시 하양읍 대조리 삽살개 농장에 500여 마리, 개인 소유로 2500마리가 있다. 독도에 2마리, 최전방 육군 부대와 동해 해군 1함대에도 10여 마리씩 분양돼 마스코트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교민 리더 가정에도 10여 마리가 분양됐다. 경산 농장에 있는 삽살개 500마리의 사료비로만 연간 1억여 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