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비자금 의혹 수사 착수

  • 입력 2008년 10월 28일 03시 00분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27일 김 전 대통령이 주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수사를 형사1부(부장 김주현)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20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전직 검찰 관계자에게서 받았다는 100억 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사본을 공개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인지 확인해 달라”고 밝혔으며, 다음 날에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같은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대검은 주 의원이 공개한 CD의 진위 확인은 중앙수사부에서 직접 맡고, 명예훼손 부분은 서울중앙지검에서 따로 수사하도록 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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