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국내 최대 ‘그린축제’ 팡파르

  • 입력 2008년 10월 22일 06시 40분


농업 신기술과 친환경 농특산물을 살펴보고 다채로운 농촌 체험도 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농업 축제가 전남 나주에서 펼쳐진다.

제7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24일부터 11일 동안 나주시 산포면 전남도 농업기술원에서 열린다.

주 전시장은 농업을 예술로 승화시킨 생명예술관을 비롯해 친환경기술관, 녹색명품관, 약초 향기로 가득한 생명산업관, 다양한 색깔의 누에를 만나는 누에생태관 등으로 구성됐다.

유리온실 7개 동에 마련된 생명예술관은 전시관 중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는다. ‘허브·스파이스 화단’, ‘빛과 향수 정원’, 억새길·수초길, 곤충식물원, 원예치료실 등으로 꾸며졌다.

무공해 건강식품인 버섯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검정, 노랑, 분홍 빛깔의 느타리버섯, 노루궁둥이 버섯 등 12종의 식용·약용 버섯을 전시하고 독우산 광대버섯 등 34종의 야생 버섯 동산도 선보인다.

친환경기술관에서는 조선 철종 때 비서감승(현 비서실장) 이원집이 만든 150년 숙성 간장, 창녕 조씨 종가의 63년 숙성 된장·간장, 41∼350년 역사의 명품 간장 20가지를 섞어 만든 ‘종자장’ 등이 선보인다.

친환경 농자재 코너에는 미생물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와 생육 촉진 효과가 비교 전시되며 미생물 제조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현장에서 시연도 한다.

세계적인 희귀 약용 곤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방산업 전시체험관’도 볼거리다.

전남에서 자생하는 한약재 생물약초 40여 종을 이용해 정원을 조성하고 국내산과 수입 한약재 20여 종을 보여주면서 한약재 감별법을 알려준다. 국내외 약용 또는 식용 곤충 표본 40여 점도 특별 전시한다.

적외선 체열영상진단기기, 말초혈액순환검사기 등 의료장비를 체험하고 무료 한방진료도 받을 수 있다.

박람회 기간에 광주 남구 동성중학교 앞과 광주비엔날레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2, 3시간 간격으로 왕복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박민수 전남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농업박람회가 친환경 녹색의 땅 전남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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