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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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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외국인학교에 외국 영주권자 자격으로 재학 중인 한국 학생 3명 중 1명은 에콰도르 영주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이 1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세영(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 외국인학교 국적 현황’에 따르면 서울 외국인 학교 6곳에 재학 중인 영주권을 가진 한국 학생 205명 중 72명(35.1%)이 에콰도르 영주권자였다.
학교별로는 △아시아퍼시픽국제외국인학교 29명 △서울아카데미국제학교 21명 △한국외국인학교 10명 △한국켄트외국인학교 5명 △서울용산국제학교 4명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외국인학교 3명 등이 에콰도르 영주권자였다.
한 유학원 관계자는 “에콰도르는 영주권 취득 비용이 2만 달러(2580만 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고 부모 중 1명만 현지를 방문하면 되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선호한다”며 “문의 전화가 하루에 3, 4통 정도 걸려온다”고 말했다.
외국인학교는 외국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갖고 있거나 외국에서 5년 이상 거주한 내국인은 누구나 입학할 수 있고, 졸업생은 국내에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없지만 외국 대학 진학에는 지장이 없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