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 이용객은 32명 직원은 121명

  • 입력 2008년 10월 2일 03시 26분


올해 들어 양양국제공항을 이용한 이용객이 하루 평균 32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이 1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간 317만 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는 양양공항은 올해 들어 9월까지 8929명의 이용객만이 공항을 이용해 공항 활용률이 0.004%에 그쳤다.

연간 4만3000회의 비행기 운항을 수용할 수 있는 양양공항은 올해 들어 9월까지 148회만 운항해 하루 평균 0.54회에 그쳤다. 그나마 9월 한 달 동안은 단 한 편의 여객기도 이 공항을 이용하지 않았다.

양양공항은 지난해 105억여 원의 적자를 내 전국 16개 공항 중 가장 손실이 컸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32명뿐이지만 양양공항의 직원은 공항공사 직원 26명을 포함해 모두 121명이다. 김 의원은 “양양공항뿐 아니라 전국 지방 공항 중 상당수가 대규모 적자를 보고 있다”며 “지방공항 간 통폐합으로 세금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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