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기 위해서다.
유 씨가 온라인상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외국인은 미국 중국 영국 등 20여 개국 250여 명. 유 씨는 “외국인들은 여전히 한국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들어 한다”며 “이들을 위한 정보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씨를 포함해 대학생 30명으로 이뤄진 한류기사단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류기사단은 한류우드 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도가 시들어가는 한류 열기를 다시 높이기 위해 지난달 선발한 민간 외교사절이다.
당초 모집기간도 2주일에 불과하고 홍보도 덜 됐지만 1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한류에 대한 장단점 분석과 활동 제안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학생들의 경력도 다양하다.
유 씨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대학생 영어토론대회에서 ‘사교행사장’을 맡아 400여 명이 참가한 친선행사를 주관했다.
4년간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뒤 다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정은혁(24·연세대) 씨는 세계 경영전략 공모전에서 국내 1위, 세계 1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 씨는 “잘못된 인터넷 문화가 한류의 위기를 초래한 이유 중의 하나”라며 “앞선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한국과 한류를 바로 알릴 수 있도록 ‘웹 에티켓’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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