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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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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올해 입시에서부터 서울대에 자율전공학부가 신설된다고 하던데요, 모집인원과 전형방법, 지원대책이 궁금합니다.
157명 중 인문계열 수시선발이 65명
지원가능 점수는 경영대-생명과학부 수준될 듯
【A】서울대 자율전공학부는 수시 특기자 전형 110명, 정시 전형 47명 등 총 157명을 선발합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 93명(수시 65명, 정시 28명), 자연계열 64명(수시 45명, 정시 19명)으로 인문계열 선발 인원이 더 많습니다. 서울대 2학기 수시 특기자 전형의 전체 모집인원 1077명 중 자율전공학부 모집인원이 차지하는 비율만 10.2%나 됩니다.
교육과정은 대학 4년 동안 자율전공학부에 소속돼 의학, 수의학, 사범계열, 간호학을 제외한 모든 전공을 선택해 이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소정의 전공이수요건을 갖추면 전공별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수시 특기자 전형은 인문계열이 1단계 서류평가(100점), 2단계 면접 및 구술고사(60점), 논술고사(40점)로, 자연계열은 1단계 서류평가(100점), 2단계 면접 및 구술고사(100점)로 최종 합격자를 뽑습니다. 면접 및 구술고사의 경우 인문계열은 인문사회과학적 소양과 학업수학능력을 평가하며, 자연계열은 수학교과 관련 문항을 활용해 수리적인 사고력을 평가합니다.
올해 처음 모집을 시작하는 만큼 선발 방식의 큰 틀은 수시 특기자 전형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발 관련 세부 내용이나 지원가능 점수 등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컨대 2학기 수시 자율전공학부 특기자 전형의 경우, 서류평가와 면접시험 출제 경향 등은 모집 단위의 특성상 학문 융합적인 경향을 띨 것이고, 인문과학 자연과학 분야에 폭넓은 소양을 갖춘 수험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가능 점수는 인문계열은 경영대, 사회대 등과 비슷하거나 이에 준하는 수준, 자연계열은 생명과학부 등 상위권 모집단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전공학부는 올해 처음 신입생을 뽑는 신설학부이기 때문에 졸업 후 진로나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등은 다소 유동적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대학 졸업 후 진로나 학업 적성 등이 기존의 학부 모집단위와 연관성이 크다면, 여기에 맞춰 입시를 준비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다만, 자율전공학부의 특성에 걸맞게 다양한 학문 분야에 관심이 있고 아직까지 지원 학부를 정하지 못한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자율전공학부라는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