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카드깡’ 혐의 전산실 - 계열사 압수수색

  • 입력 2008년 5월 27일 02시 58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이랜드그룹이 ‘카드깡’ 업자들과 거래한 정황을 잡고 이랜드그룹의 전산실과 계열사인 홈에버, 뉴코아, 킴스클럽의 매장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서울 금천구 이랜드그룹 전산실 등에서 최근 1년간 매출 장부와 영수증 등 상자 4개 분량의 상품 판매 자료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업자들이 이랜드 계열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사들여 소매업자들에게 팔아넘긴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들 마트의 매출현황을 분석해 카드깡 수법을 이용한 사채업자들과 유착했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카드깡 업체 6곳과 주류업체 창고 1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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