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미수다’ 크리스티나 초대 관장 맡았다

  • 입력 2008년 4월 16일 03시 02분


“낯선 한국에 사는 외국인을 도우려고 관장에 지원했어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27·이탈리아·사진) 씨가 서울 강남구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의 초대 관장을 맡았다.

콘팔로니에리 씨는 밀라노가톨릭대학원 국제법학과를 졸업한 뒤 주한 이탈리아무역관에서 근무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인과 결혼했다.

그는 “한국인은 정이 많아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반면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말처럼 에너지가 넘쳐요”라고 말했다.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는 외국인에게 전기 가스 수도 의료 등 기본적인 생활 편의사항을 알려주고 외국인등록사실증명원, 거주사실증명원 등 민원서류를 발급한다.

콘팔로니에리 씨는 이 센터를 외국인이 단순하게 정보를 얻는 공간이 아니라 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는 ‘외국인 사랑방’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겪은 불편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생활정보를 미리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건강보험과 신용카드, 휴대전화를 신청하기가 까다롭다. 관련 기관을 설득해서 외국인이 쉽게 가입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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