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대 862명에 학사모

  • 입력 2008년 2월 25일 02시 50분


수석졸업 김득수 씨 영예… 한영수 씨 5개 전공 이수

한국디지털대(KDU·총장 김중순)는 23일 서울 종로구 계동 중앙고 강당에서 ‘200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조기 졸업생 21명을 포함해 8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평생교육기관답게 30, 40대 졸업생이 전체 졸업생의 76%를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졸업생의 70%가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였다.

이날 졸업식에선 경기 연천군 경원선 전곡역장인 평생교육학과 김득수(48) 씨가 격일로 철야근무를 하면서도 졸업생 가운데 평점 4.48점(4.5점 만점)으로 수석 졸업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 씨는 “온라인을 통해 하루 5시간씩 공부하면서 정규학기는 물론 계절학기까지 마쳐 3년 만에 학사모를 썼다”며 “3월 고려대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석사학위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졸업생 가운데 복수전공이나 연계전공을 통해 2개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학생이 107명, 미국 캐나다 헝가리 등 해외에서 강의를 수강한 졸업생도 5명으로 나타났다.

최다 전공이수자는 경기 안산시에서 개척교회 목사로 시무 중인 한영수(38) 씨로 주 전공인 청소년학 외에도 △사회복지학 △평생교육학 △상담 △청소년행정 등 5개 전공을 이수했다.

최고령 졸업생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윤여일(66) 씨, 최연소 졸업생은 평생교육학을 전공한 정다혜(23) 씨였다.

2001년 국내 최초의 사이버대로 개교한 KDU는 100% 온라인 교육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를 수여하고 있으며, 현재 13개 학과에 8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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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취재 : 변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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