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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22일 0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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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울산지방경찰청, 한국전력, 한국산업단지공단, 온산공단 입주업체 대표 등은 21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기업들이 대형 구조물을 육로로 옮길 때 도로 시설물로 인해 겪는 애로 해결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입주업체들이 수송하는 구조물은 높이 9∼11m, 폭 15.5m에 이르지만 전봇대와 중앙분리대 등 도로 시설물 때문에 운송에 큰 어려움이 따랐다.
온산공단 입주업체들은 선박 구조물과 석유화학 플랜트 등을 온산항으로 옮기기 위해 차량 통행이 적은 심야에 신호대 등 시설물을 일시 철거하거나 구조물을 부두로 옮겨 조립하는 등 시간과 비용 낭비가 많았다.
㈜영광 등 온산공단 7개 입주업체들은 이 같은 문제를 지난해 7월 울산을 방문한 정부 고위 관계자와 울산시 등에 건의했으나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울산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전남 영암 대불산업단지의 ‘규제 전봇대’를 언급한 이후 기업체의 애로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 세일기계 앞∼호창기계 입구∼고려아연 사거리∼대덕 삼거리∼S-Oil 입구까지 3.7km 구간 도로의 전봇대 등 모두 54개는 지중화하기로 했다.
또 세진중공업 3, 4공장 사거리와 KGL&B 입구 사거리의 통신선 단자함 3개와 고려아연 사거리∼KIC사거리 등 총 1810m의 중앙분리대는 철거한다.
㈜대송과 영광 입구 등 4곳에 설치된 과속카메라와 대덕사거리∼S-Oil 입구의 도로표지판도 뜯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물류를 방해하는 가로수와 중앙분리대 등은 빠르면 이달 중 제거하고 전선 지중화와 신호등 높이 조정 등은 상반기 중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온산공단 업체들이 철거를 요구한 지장물 | ||
| 구분 | 지장물 | 관련 기관 |
| 전선 지중화 | 54개 | 한전 |
| 전신주 지지선 | 15개 | |
| 과속카메라 | 4개 | 경찰 |
| 도로표지판 | 1개 | 울산시 |
| 중앙분리대 | 1810m | 경찰 |
| 도로변 가로수 | 690그루 | 울산시 |
| 통신선 단자함 | 3개 | KT |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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