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켄 론스타 회장 입국…檢 조사후 형사처벌 가능성도

  • 입력 2008년 1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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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9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9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외환카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9일 오후 11시 반경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과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의 피고발인인 그레이켄 회장은 11일로 예정된 유 회장의 공판에서 증언을 마치고 나면 상당 기간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켄 회장은 입국 직후 “재판에서 나에 대해 변론하고 부당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왔다”며 “자발적으로 한국에 온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해 달라”고 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두 사건으로 각각 기소 및 참고인 중지된 피의자 신분이어서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관계자는 이날 “그레이켄 회장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해 증언을 마치고 나면 조사하는 것으로 변호인과 협의가 됐다”며 “사건이 복잡하고 그레이켄 회장에게 확인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은 데다 통역 문제도 있어 조사가 하루 이틀 안에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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