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8시경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주도로 교차로에서 성산읍 방면으로 향하던 제주관광해양고 통학버스가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행원리로 가는 승합차를 들이받은 뒤 신호 대기하는 트럭과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강모(50·여) 씨와 강 씨의 손자 김모(10) 군, 트럭 운전자 고모(66) 씨 등 3명이 숨졌다. 통학버스 운전사 이모(55) 씨는 사고 직후 도주했다가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제주시 삼양동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씨는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 0.185%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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