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만취 운전’ 참사…제주서 3명 숨지고 17명 부상

  • 입력 2007년 10월 27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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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고교 통학버스가 승합차와 1t트럭을 잇달아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6일 오전 8시경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주도로 교차로에서 성산읍 방면으로 향하던 제주관광해양고 통학버스가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행원리로 가는 승합차를 들이받은 뒤 신호 대기하는 트럭과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강모(50·여) 씨와 강 씨의 손자 김모(10) 군, 트럭 운전자 고모(66) 씨 등 3명이 숨졌다. 통학버스 운전사 이모(55) 씨는 사고 직후 도주했다가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제주시 삼양동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씨는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 0.185%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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