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 반대” 1119만명 서명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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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화를 반대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비수도권 주민의 서명이 1000만 명을 넘었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회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8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목표보다 많은 1119만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며 “정부는 지방 주민의 절박한 심정에 귀 기울여 지방을 우선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13개 광역 시도 단체장들도 이날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8월부터 2개월 동안 벌인 서명운동에는 경북 155만 명을 비롯해 부산 143만, 경남 126만, 충북 104만, 광주 56만, 제주 22만 명 등이 참여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으로 경제가 집중될수록 지방의 경제는 죽는다”며 “수도권을 위한 ‘수도권 정비계획법 개정’과 ‘신도시 개발’ 같은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이달 하순부터 ‘전국 순회 자전거 투쟁단’을 구성해 전국을 돌며 홍보활동을 펼치는 한편 서울역 광장에서 천막 시위를 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2일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13개 시도 주민 3000명이 모인 가운데 ‘균형발전 촉구 1000만인 국민대회’를 열기로 했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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